[CES 2020] "딥러닝 의존 않고 자율주행 5단계 실현할 것"

입력 2020-01-07 17:25   수정 2020-01-08 00:55

“딥러닝(심화학습)이 만능일 것 같지만 한계가 있어요. 설명되지 않는 ‘블랙박스’ 같은 면이 있죠.”

크리스틴 문 블루스페이스에이아이 공동창업자 겸 최고운영책임자(COO·사진)는 6일(현지시간)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. 딥러닝이 어떤 알고리즘으로 판단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사고가 난다 해도 원인을 명확히 규명할 수 없다는 의미다.

블루스페이스에이아이는 실리콘밸리 기반의 자율주행 스타트업(신생 벤처기업)으로 지난해 4월 설립됐다. 애플에 인수된 미국 자율주행 소프트웨어(SW) 스타트업 드라이브닷에이아이에서 합을 맞춘 조엘 파자얌팔릴 대표와 문 COO가 의기투합했다.

문 COO는 “딥러닝으로 자율주행의 4단계는 실현할 수 있어도 인간 운전자가 없는 궁극적인 5단계 주행까지는 어렵다”며 “드라이브닷에이아이에서 느낀 한계점이기도 하다”고 설명했다. 이어 “우리의 목표는 딥러닝 의존도를 최소화하면서도 정확하게 주변 환경을 인지하고, 자율주행차가 움직일 수 있는 SW를 개발하는 것”이라고 덧붙였다.

구글 등 많은 정보기술(IT)업체는 자율주행 ‘택시’를 선보였다. 그러나 블루스페이스에이아이는 버스를 목표로 한다. 문 COO는 “자율주행이라는 새로운 기술이 사회에 녹아들려면 사람들이 많이 접근할 수 있는 대중교통수단부터 시작해야 한다”며 “인건비 절감 등을 목적으로 자율주행 버스에 관심있는 도시가 많다”고 밝혔다.

문 COO는 ‘자율주행을 위해선 많은 데이터를 쌓아야 한다’는 명제부터 버려야 한다고 꼬집었다. 그는 “많은 데이터가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데이터가 전부는 아니다”며 “데이터에 의존하면 고비용 구조로 갈 수밖에 없다”고 말했다.

라스베이거스=김남영 기자 nykim@hankyung.com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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